슈퍼브에이아이의 2020년을 되짚어보며

슈퍼브에이아이의 2020년을 되짚어보며

‍겸허한 마음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슈퍼브에이아이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봅니다. 2018년에 Superb AI를 설립할 때만 해도, 가장 혁신적인 인공지능 회사들이 채택할만한 머신러닝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어엿한 하나의 기업이자 플랫폼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 있는 머신러닝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시장에 내어 놓았고 끊임 없는 대화,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통해 이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슈퍼브에이아이 팀과 함께, 사무실에서

슈퍼브에이아이 팀과 함께, 사무실에서


시작할때만 해도, 슈퍼브에이아이는 ‘데이터 관련 작업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된다’는 아주 큰 단일 문제의 해결책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데이터 준비(data prep)와 큐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했고, 점차 이 부분이 우리의 핵심 강점이 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던 많은 머신러닝 엔지니어 팀들이 우리를 자연스럽게 찾아왔고, 우리는 사업을 스케일업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Y Combinator Winter 2019 (W19) batch에 합격하여 매우 기뻤는데, 이 때부터 ‘인공지능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우리의 사명이 실현되기 시작했습니다. Superb AI가 하나의 실험이자, 운영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주는 수단으로서 이 여정을 시작했다면, YC는 우리가 스스로의 사명을 갖고, 더 대단한 무언가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2020년은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 가기 위해, 좌충우돌을 겪은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머신러닝 팀들이 연구실 수준에서 탈피해서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개발 환경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속한 모델 개발과 배포를 위한  정교한 소프트웨어 스택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MLOps 생태계는 이제 막 성숙해 지려 하고 있었고, Superb AI는 머신러닝 데이터의 운영관리 측면에서도 계속 혁신을 만들어 나감으로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나눈 많은 대화를 통해, ML 조직 내에서 적절한 데이터 오퍼레이션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화두가 되고 있고, 데이터 엔지니어들의 역할이 부상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적절한 데이터 관리 원칙을 수립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더 좋은 AI 구축에 대해 환기시키고,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내부적으로 노력해왔던 것이 이제 빛을 발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Superb AI는 한 팀으로서 이 미션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같은 미션을 공유하는 인공지능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교류하고 있습니다. 또 회사의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들을 중요하게 여기며, 열심히 새기려 합니다. 이는 분명 혼자서는 갈 수 없는 여정입니다. 아직 태동기에 머물러 있는 이 산업이 성숙해지고 발전해감에 맞춰, 슈퍼브에이아이도 이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